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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양학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찬반여론 팽팽… 민민 갈등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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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19-09-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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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학공원 아파트건설 반대 대잠센트럴하이츠 비상대책위원회 주민 200여명은 시청앞 광장에서 '보존해야 마땅한 녹지를 파괴하면서까지 초대형 아파트를 건설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가 추진 중인 남구 대잠동 산 70-2번지 일대의 '양학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에 대해 찬반이 엇갈려 민민 갈등이 되고 있다.
   17일 양학공원 아파트건설 반대 대잠센트럴하이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 주민 200여명은 시청앞 광장에서 '보존해야 마땅한 녹지를 파괴하면서까지 초대형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결사반대'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대책위는 "포항시는 고질적인 미분양관리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선제적 행정이 절실한 지금, 오히려 '도시공원 일몰제'라는 명목으로 포항시가 앞장서서 시민의 휴식공간인 도심숲을 파괴하면서까지 초대형 아파트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학공원 개발은 공익성이나 공공성은 찾아볼 수 없는,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추가되는 것에 불과해 오히려 미분양과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는 사업임을 직시하고,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강력히 촉구 했다. 
   이어 "포항시는 공익성, 공공성 없는 양학공원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포항시 주관 하에 예산 확보와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공원의 본질적인 의미와 기능을 갖춘,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정책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대이동 청년회·특우회를 비롯한 16개 자생단체는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학공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같은 날 대이동 청년회·특우회를 비롯한 16개 자생단체는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학공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생단체는 양학공원조성사업과 관련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작은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양학공원이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7월 공원일몰제로 인해 당장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며 "시는 다수 시민의 숙원인 양학공원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학공원이 공원에서 해제되어 자연녹지로 전환되면 난개발을 막을 마땅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심각한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밝힌 뒤 "일부 반대 주민들이 주장하는 자연훼손을 오히려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사업은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양학공원을 '더 나은 공원으로 존치시키느냐, 아니면 공원을 아예 해제시킬 것이냐', '자연녹지를 훼손하는 난개발이냐, 아니면 자연녹지의 영구보전이냐'를 결정하는, 다수 시민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삶과 직결된 중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이 이 사업을 자연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건설업자의 배를 불리는 단순한 아파트건설사업으로 호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은 이 사업의 필요성과 포항시의 재정상 현실성 등을 간과하고 있거나 무시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근거도 명분도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며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는 사업방식이 가장 합리적이자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전체 매입 토지 중 80% 공원녹지에 각종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여 시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20%만을 개발하는 사업방식으로 공공성이 뛰어나다"며 "양학공원은 도로로 인해 끊어진 포항제철고등학교 뒤쪽과 중앙하이츠에서 현대아파트 앞까지 보행교로 연결하여 그린웨이를 따라 북구까지 걸어갈 수 있게 하고, 주차장과 전망대 조성, 산책로 정비 및 훼손지역 복원 등 주요공원시설에 약 47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포항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만약 이 사업이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끝내 중단되어 공원에서 해제된다면 수십 년 간 재산권을 제한 당했던 토지지주들이 본인토지의 개발을 위해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봉쇄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심지어 장례식장, 요양병원 등 소위 혐오시설 허가까지 가능하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또한 없는 등 난개발이 우려되어 자연훼손을 이유로 하는 일부의 반대가 오히려 자연훼손을 더 촉진하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학공원의 비공원시설지역 18만8218㎡ 중 약 40%인 7만5300㎡는 현재 경작지로 사용되어 이미 자연이 훼손된 상태이며, 나머지 11만2918㎡ 역시 재선충병 지역으로 벌목이 많이 이루어져 상당히 훼손되어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 사업으로 양학공원의 자연이 훼손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중앙하이츠아파트 주변임야도 현재 산림복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곳을 포함해 산림복원에도 50억 원이 투입되어 그만큼 시민의 혈세를 절감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 사업이 주변 아파트가격을 떨어뜨리고, 포항시가 미분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시행사업자를 위한 특혜사업"이라는 주장에 대해 "포항시 민간공원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는 환호, 학산, 양학 3개 공원의 아파트건설 예정은 환호 약 4000세대, 학산 약 1500세대, 양학 약 3000세대이며, 현재 포항의 아파트 허가는 총 19개소 약 2만1265세대로, 이중 약 4838세대는 시공 중에 있으며, 13곳 약 1만6427세대는 미착공 중에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아파트건설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원리에 따라 시행사업자들이 결정하고, 미분양 또한 그들이 책임질 문제이고, 다수 시민들은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기에 이에 대하여 제3자가 나서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몰제 해당 공원부지를 포항시에서 직접 매입하라고 주장하지만 양학공원의 경우만 해도 토지매입비가 약 1300억 원에 달하여 일몰제에 놓인 모든 공원을 매입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없음은 현실"이라며 "그래서 포항시는 재정여건상 매입이 도저히 불가능하기에 공원을 포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원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공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뒤 "이러한 주장은 반대를 위한 떼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학공원의 경우 부지보상금과 공원조성비에 약 18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등 현재 포항시의 환호, 학산, 양학 3개 민간공원조성 사업의 총사업비가 2조9000억 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시민들을 위한 양학공원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포항시에 양학공원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8일 대이동 16개 자생단체 회장들이 '양학공원조성사업'에 적극 찬성하면서 강력한 행정집행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포항시에 제출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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